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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아이와 딸이 너무 닮았는데"…혹시 냉동 배아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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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여성이 시험관 시술로 낳은 딸과 실종된 여자아이가 많이 닮았다며 자신의 배아가 유출된 것 같다는 주장을 해 화제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포털 바이두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에 사는 왕씨 여성은 친구로부터 "딸을 잃어버렸냐?"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면서 친구가 보내온 영상을 보니 실제 자신의 딸과 너무나 닮은 아이의 모습이 있었다.

해당 영상은 상하이의 한 지하철역에서 길 잃은 세 살 소녀의 부모를 찾기 위해 한 블로거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이었다.

왕씨는 "이 아이가 정말 내 딸을 닮았고, 표정조차 똑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냉동 배아를 보관 중인 병원 측의 실수나 고의적 유출을 의심했다.

그녀는 2018년 5월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딸을 낳았으며, 두 번째 아이를 가질 수도 있어 배아를 병원에 보관했다.

그녀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할 때, 그들은 단지 하나의 난자를 채취하는 것이 아니다. 내 배아를 다른 사람에게 준 실수가 있었을 수 있고, 의사가 실수를 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거 없이 병원의 잘못을 감히 비난할 수는 없지만, 위반 사항이 있었다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DNA 검사를 위해 소녀의 가족에게 연락하고 싶다고 SNS 영상을 통해 호소했다.

이후 실종되었던 소녀는 부모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의 부모는 "이제 두 살 반이 된 딸은 자연 임신으로 태어났다"며 경찰에 이 문제를 신고했다고 온라인을 통해 밝혔다.

왕씨는 이후 자신이 올린 영상을 삭제했다.

네티즌들은 "외모가 닮았다고 그런 추측을 하는 것은 과도한 상상이다", "그저 우연의 일치일 뿐", "비슷해 보이긴 하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