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굳건하다. 손흥민에 대한 신뢰도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의 흔들기는 계속되고 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22일(한국시각) '토트넘의 훈련 장면이 공개됐다. 윌손 오도베르는 첫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의 특징은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았거나 교체된 선수들이 주축이었다'며 '구단이 제공한 훈련 영상에 포착된 선수들은 오도베르를 비롯, 포스터, 필립스, 디바인, 히샬리송, 화이트먼, 드라구신, 그레이, 데이비스, 스펜스, 베르너, 베르발, 솔로몬, 쿨루세브스키였다'고 했다.
이 매체는 '비카리오, 포로, 로메로, 판 데 펜, 우도지, 벤탄쿠르, 사르, 매디슨, 존슨, 솔랑케와 함께 손흥민은 훈련에 참석하지 않았다. 즉, 클럽의 엔필드 베이스 다른 곳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일상적이다.
한마디로 벤치에 주로 있는 선수들은 정상적 훈련을 한다. 다음 경기 전술에서 필요한 선수들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다.
반면, 레스터시티전에서 뛰었던 주요 선수들은 휴식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이 그룹에 당연히 속해 있고, 휴식과 체력 보강을 병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매체는 오도베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오도베르를 이용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공격 훈련 중 하나를 연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골문 정면을 가로질러 플레이하고 반대편에 있는 선수를 두고 움직임을 마무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오도베르는 훈련 세션에서 오른쪽 (윙어)로 뛰었고, 솔로몬의 크로스를 전환시켰고, 클루세브스키와 호흡을 맞추면서 움직임을 마무리했다'고 했다.
즉, 토트넘 주요 공격 전술을 테스트하는 훈련을 했고, 오도베르가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의미였다.
지난 개막전에서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자 현지 매체들은 부진한 손흥민에 대해 신랄한 비판 뿐만 아니라 손흥민의 자리에 오도베르를 투입해야 한다는 상식적이지 않은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단 1경기만을 보고 '손흥민은 전성기에서 떨어지고 있다', '상대 수비수에게 완전히 막혔다'고 평가했고, 더 나아가 토트넘에 갓 입단한 오도베르를 손흥민 대신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에이스 리더 역할을 한 손흥민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비판이었다.
이 매체는 '오도베르는 훈련을 통해 자신이 매우 빠르고, 까다롭고,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 그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몇 차례 골망을 흔들며 드라구신과 함께 센터백으로 뛰고 있던 그레이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크루이프의 턴을 통해 자신의 개인 능력을 보여줬다. 토트넘의 파이널 서드에서의 몇 가지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