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경기 도중 용변을 보다가 퇴장당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를 본 팬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영국의 더선은 19일(한국시각) '한 축구 선수가 코너킥 전 경기장 옆에서 소변을 보다가 놀랍게도 퇴장당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아틀레티코 아와준과 카토르치요FC 간의 코파 페루 경기에서 기이한 순간이 발생했다. 아와준의 선수 세바스티안 무뇨스는 카토르치요 골키퍼가 치료를 받는 동안 세트피스를 차기 위해 코너킥 위치에서 기다렸다. 하지만 무뇨스는 그가 당분간 회복이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소변을 봤다. 칸토르치요 선수 중 한 명이 이를 목격하고 심판에 고발했다'라고 무뇨스의 충격적인 행동을 전했다.
무뇨스의 행동을 확인한 주심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팬들은 해당 영상에 대해 "역대 가장 창피한 퇴장이다", "믿을 수 없는 레드카드다"라며 무뇨스의 행동에 경악했다.
한편 이러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무려 잉글랜드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 2017년 잉글랜드 6부리그 브래드포드 파크 애비뉴와 샐퍼드 시티의 경기에서 샐퍼드의 골키퍼였던 맥스 크로콤비는 경기 도중이었던 후반 43분 경기 중 소변을 봤다는 경기장 팬들의 주장과 함께 퇴장당했다. 크로콤비는 절대 소변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브래드포드의 강력한 항의와 함께 주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2009년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슈투트가르트의 주전 골키퍼 옌스 레만이 우르지체니와의 경기 도중 골문을 비우고 광고판 뒤에서 볼일을 보는 장면이 중계되기도 했다. 레만은 광고판 뒤에서 무릎을 굽히고 급한 문제를 해결했다. 해결 도중 상대 공격수가 페널티박스로 다가오자 곧바로 이를 끊고 골대로 달려나갔었다. 다행히 레만은 심판이 이를 확인하지 못한 탓에 퇴장을 면했다.
경기 도중 생리 현상을 참지 않고 배출한 선수가 충격적인 퇴장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급한 문제이기에 참기 어렵지만, 팬들로서는 선수의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불쾌하지 않을 수는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