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1세의 주드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의 리더처럼 보인다. 26세의 신입인 천하의 킬리안 음바페도 수긍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레알 마드리드의 4총사인 벨링엄, 음파페 그리고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하프타임 그라운드에 오르기 전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영국의 '더선'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가 마요르카와의 충격적인 개막전 무승부를 거두는 동안 팀 동료들에게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스페인 마요르카의 손 모시 경기장에서 열린 마요르카와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를 치렀다.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튼 음바페가 라리가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웃지 못했다. 전반 13분 호드리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8분 마요르카의 베다트 무리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벨링엄은 하프타임 욕설과 함께 동료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라고 독려했다. 그는 음바페, 호드리구, 비니시우스와 대화하면서 "너희 셋, 우리는 공격을 마무리해야 해야한다. 왜냥하면 러닝백은 엄청 힘들거든"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음바페는 "그게 내가 말하는 거야. 우리는 뭔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벨링엄은 이어 "공간은 만들어 슈팅을 하자"고 주문했다.
팬들은 잉글랜드 출신인 벨링엄인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공격진을 통합하려는 노력에 엄지를 세웠다. 팬들은 '이 4명은 상대를 요리할 수 있을거다', '조금씩 결과가 나올거다', '그 불을 계속 타오르게 하고 강하게 마무리하자'고 화답했다.
그러나 이들의 의지와 달리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설상가상 후반 추가시간에는 수비수 페를랑 멘디가 위험한 태클을 시도하다 레드카드를 받아 '시즌 1호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우리는 밸런스가 부족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우리는 더 적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어디가 문제인지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