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넘어보겠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의 말이다.
수원 삼성은 1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를 치른다.
최상의 분위기다. 변 감독 부임 뒤 10경기 무패(4승6무)를 달리고 있다. 또한, 수원은 올 시즌 전남을 상대로 2경기 무패 중이다. 첫 번째 대결에선 5대1로 크게 이겼다. 두 번째 대결에선 1대1 무승부를 남겼다.
결전을 앞둔 변 감독은 "지금 12경기 남았다. 딱 한 라운드가 남았다. 8월에 있는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승점을 쌓는다면, 9월에는 우리 위에 누가 있을지 모르지만 크게 부담을 줄 자신이 있다. 오늘 경기도 꼭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넘어보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4-3-3 전술이다. 뮬리치를 중심으로 김지호, 마일랏이 공격을 이끈다. 홍원진 김보경 이재욱이 중원을 조율한다. 포백에는 이시영 한호강 장석환 이기제가 자리한다. 골문은 박지민이 지킨다.
변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에 계속 있던 양형모, 피터, 파울리뇨, 강현묵 김현 등이 부상이 있다. 지금 빠져 있는 선수들이 엄청나게 임팩트 있다. 그들이 현재 빠져 있는 상황에선 스쿼드에서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누가 들어가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그들이 9월이면 다 들어올 것 같다. 우리가 8월에 원하는 결과를 다 잡아낸다면 아마 우리를 쉽게 잡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 감독은 2경기 연속 득점한 뮬리치에 대해 "정말 열심히 한다. 행복해 하고 있다고 들었다. 개인 면담을 통해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영상 분석도 같이 한다. 서로 모두 신뢰감이 쌓였다. 'K리그에서 30골 이상 골 넣은 외인은 많지 않다. 능력을 갖췄으니 언제든 기용할 생각이니까 마음껏 하라'고 한다. 귀한 헤더 득점 장면을 볼 수 있지 않을까"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최근 두 경기에서 1무1패에 그쳤다. 2위 자리가 위태롭다.
이 감독은 "큰 관심을 받는 경기다. 팀이 증명해야 하고, 선수들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본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남은 4-1-4-1 포메이션이다. 하남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다. 2선엔 플라카, 이석현 조지훈 노건우가 자리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최원철이 나선다. 수비는 김예성 김동욱, 알리쿨로프, 윤재석이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류원우가 착용한다.
이 감독은 "상대보다는 우리가 부족한 부분, 훈련은 사실 단 1%의 향상을 위해 끊임 없이 준비하는 것이다. 득점도 많고 실점도 많다. 우리는 계속 득점하고 싶어하는 팀이다. 득점에 대한 포커스를 맞춰서 많이 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지는 경기도 있지만, 경기를 주도하고 가지고 가는 분위기를 갖고 있다. 선수들이 재미있어 하고, 보는 분들도 좋은 축구로 봐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봄에 목표를 얘기할 때 각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가지고 오겠다고 했다. 많은 목표 중 하나였다. 마지막 라운드만 남았다. 수원과 충북청주, 두 팀만 이기면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 기회다. 그래서 오늘 꼭 그 약속을, 목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