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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아이콘' SON 동료, 너마저 사우디 행인가 → 맨유서 버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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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옛 동료이자 심정지를 극복한 기적의 아이콘으로 널리 알려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새 팀을 알아보라는 통보를 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각) '맨유가 에릭센에게 새 클럽을 찾으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맨유가 에릭센에게 8월 31일 이전에 새 클럽을 자유롭게 찾으라고 전했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에릭센은 올해 32세로 맨유와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더 이상 에릭센을 자신의 계획에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름 이적시장은 영국 시간으로 8월 30일 밤 11시에 닫힌다.

풋볼인사이더는 '덴마크 국가대표 에릭센은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에 올드트래포드(맨유 홈구장)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맨유는 에릭센을 영입하기 위해 여러 구단의 제안을 받고 있다.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도 에릭센을 주시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풋볼인사이더는 '맨유는 에릭센을 헐값으로라도 팔 의향이 있다고 알려졌다. 맨유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에릭센을 현금화하길 원한다. 맨유는 3년 전 자유계약으로 에릭센을 영입했다. 이후 72경기에 출전했지만 그의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에릭센은 지난 시즌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14경기 뿐이었다. 서서히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다. 맨시티와의 커뮤니티실드에도 결장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메이슨 그린우드, 아론 완비사카, 도니 반더비크 등을 매각했다. 레니 요로, 마티스 데리흐트 등을 영입했다. 맨유는 에릭센을 내보내고 PSG의 마누엘 우가르테를 원한다고 전해졌다.

에릭센은 2013년부터 토트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손흥민-해리 케인-에릭센-델리 알리로 이어지는 DESK 라인이 돌풍을 일으켰다. 에릭센은 이후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2021년에 열린 유로2020 경기에서 덴마크 대표로 뛰던 도중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부활을 다짐했다. 브렌트포드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전성기 기량을 회복한 에릭센의 인기가 치솟았다. 맨유와 친정팀 토트넘이 에릭센을 다시 노렸다. 에릭센은 '손흥민급' 대우를 약속한 맨유를 선택했다.

지난 여름 열린 유로2024에서도 에릭센은 덴마크 국기를 달고 뛰었다. 조별리그 1차전 슬로베니아전에 골을 터뜨리며 감동을 더했다.

하지만 이제는 소속팀에서 입지가 줄어들어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