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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이런 실수를! 쏘나타, 급제동 경고등 문제로 美서 3만8천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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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2024년형 쏘나타 디 엣지가 북미에서 제동등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3만8,331대를 리콜한다.

해당 문제는 현대차의 실수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전혀 문제될 게 없는 긴급제동경보시스템(ESS:Emergency Stop Signal)이 미국에서는 법규 위반 사항이라서다. 긴급제동 경보 시스템은 아직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신호나 규제가 없다.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관련 규정이 상세하게 정해져 국내 출시 차량은 반드시 장착해야 한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2조 25의6에 따르면 "'긴급제동신호장치'란 자동차의 주행 중 급제동 시 제동감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경고를 주는 장치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갖춘 것을 말한다"고 규정돼 있다.

ESS시스템은 차량속도가50km/h 이상인 상황에서 제동 중 차량 감속도가 7㎨ 이상이거나 ABS 제어시 제동등이 깜빡이다가차량 속도가 40km/h 이하에서 급제동하면해제되거나 ABS 제어가 중단되는 경우 제동등의 깜빡임은 꺼지고 비상등이 점등되는 기능을 말한다. 차량이 정지했다가10km/h 이상으로 주행을 시작하면 비상등도 자동으로 꺼진다.

하지만 ESS 시스템은 급정거나 고마움, 미안함의 표시를 할 때 비상등을 점등하는 문화가 갖춰진 국가인한국이나 일본 등 일부 국가에만 규정으로 명문화돼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오히려 제동등이 깜빡이는 것을 법으로 금지한다.

현대자동차 측은 "ESS 시스템 장착으로인해제동등이 깜빡이는 것을 금지한 북미시장에는 탑재하면 안 되는 것이 맞다"며 "미국 이외 다른 시장에는 ESS를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관련 당국은"급제동 시에 제동등이 안정적이지 않고 깜빡이면 오히려 뒷 차량에게 혼란스러움을 야기할 수 있어이는 충돌 사고와 부상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에 출시된 차량에는 ESS 시스템이 없는 채로 출고해야 한다. 현대차가 생산과정에서 실수로 북미 차량에 ESS소프트웨어를 적용시켜 문제가 된 것이다.

결국 현대차는 북미에서 ESS 시스템이 탑재된2023년 10월 18일부터 2024년 6월 12일 사이 생산한 쏘나타 리콜을 결정했다. 안전과 연관된 중요한 작업인지라 북미 현대차 공식 대리점에 방문해서 전문가가 직접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수정한다.

해당 기간 생산 분 쏘나타 디 엣지 오너에게는 오는 10월부터 안내와 리콜 서비스개시가 시작될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북미 생산 분 쏘나타 디 엣지제동등 소프트웨어 오류와 관련한충돌 사고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전진혁 에디터 jh.jeon@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