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거물급 공격수를 영입한 데 이어 최소한 두 명을 더 영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7일 개막하며 여름 이적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30일 밤 11시에 종료된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1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솔란케 이후 두 명을 더 영입하려고 작업 중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두 번째 시즌에 접어드는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새로운 미드필더와 윙어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티모 베르너,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양민혁, 도미닉 솔란케와 계약했다.
베르너는 이미 1월부터 토트넘에 임대됐던 선수로 계약을 연장한 것이라 전력 플러스가 아닌 보존이다. 그레이와 베리발은 잠재력이 엄청난 유망주이지만 말 그대로 유망주다. 양민혁은 내년 1월에 합류한다.
사실상 확실한 보강은 솔란케 뿐이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터뜨린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작년 여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을 팔고 전문 공격수가 없었던 토트넘은 약점 하나를 해결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은 아직 안 끝났다. 센터포워드 영입이 최우선 과제였다. 새로운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눈을 돌렸다. 토트넘은 활기차게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여전히 젊지만 경험이 부족한 팀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목표인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다. 최상위 리그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은 전문적인 선수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을 필두로 이브스 비수마,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이 주요 자원이다. 매디슨과 벤탄쿠르는 부상이 잦다. 비수마와 사르는 기복이 심하다. 안정적인 박스투박스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첼시의 코너 갤러거를 원한다는 소문이 돌았다가 최근에는 애스턴빌라의 제이콥 램지와 연결됐다.
공격진도 일면 화려해 보이지만 불안요소는 분명하다. 솔란케를 백업할 포워드가 히샬리송 뿐이다. 측면에는 손흥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있지만 뎁스를 더욱 확보해야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으며 에이징커브 우려가 존재한다. 쿨루셉스키는 포스테코글루가 선호하는 전형적인 직선적 유형의 윙어가 아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과 애스턴빌라 사이에 스왑딜이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이 지오바니 로셀소에 현금을 더해 램지를 데리고 오는 방식이다. 토트넘과 애스턴빌라 모두 거래에 긍정적이다. 유벤투스의 마누엘 로카텔리도 잠재적 후보로 이야기되고 있다. 바이에른의 킹슬리 코만도 후보'라고 전했다.
공격진에는 조나단 데이비드(릴)와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팰리스) 등이 토트넘과 꾸준히 연결됐다. 데이비드는 가성비가 훌륭한 스트라이커다. 여름 코파아메리카 2024에서 캐나다 대표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에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가 모두 가능한 멀티 공격 자원이다. 비싼 몸값이 관건이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6년째 '무관'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줬다. 프리미어리그나 FA컵 우승은 사실상 현재 수준에서는 어렵다. 우선 순위가 다소 떨어지는 리그컵이나 유로파리그라면 토트넘도 꿈을 꿔볼만 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