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류수영이 '정글밥' 시작부터 난관을 맞이했다.
13일 방송된 SBS 신규 예능 '정글밥'은 정글 오지에서 구한 현지 식재료로 요리한 한식을 전파하는 식문화 교류기가 그려졌다.
'K-집밥 마스터' 류수영과 함께 이승윤, 서인국, 유이가 정글 메이트가 됐다.
네 사람의 식문화 교류를 위해 떠난 곳은 원시 문명이 남아있는 나라 바누아투다. 8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이 작은 나라의 최북단에 위치한 뱅크스 제도의 한 섬이다.
자연만큼 풍요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곳. 진정한 한식의 불모지 바누아투에 네 사람이 출발했다.
출국 일주일 전 에어 바누아투 국영 항공사가 재정난에 빠지면서 공식적으로 도산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에어 바누아투 모든 항공편이 모두 운항 취소 됐다는 소식.
이승윤은 "왜 시작하기도 전에 우리에게 이런 시련이 닥치나"라며 한탄했다. 류수영은 "5월 8일날 에어 바누아투가 모든 항공편을 결항시켰다. 예정에 없다. 너무 웃긴게 인터넷에 항공편을 검색하면 뜨지만 전화하면 안받는다. 비행기가 안뜬다더라"라 했다.
서인국 역시 "이런 상황이 처음이다보니까 이제 우린 어떻게 해야 되지? 싶더라"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결국 촬영 일정을 바꿔야만 했다.
'어떻게든 바누아투로 가야 한다'는 신념 하에 류수영은 "서울에서 부산 가는데 재너에 내려 버스로 환승해 대구로 가는 느낌으로 갔다"며 설명했다.
대기시간 포함 20시간이 걸리는 비행 시간. 유이는 "여기서 끝났어? 그게 아니다. 경비행기를 두 번 타고 배까지 탔다"며 한탄했다.
총 40시간의 여정이었다. 유이는 "체감으로는 이틀이 꼬박 걸린 거 같은 느낌이었다"라 회상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