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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 예비아빠' 양준혁 "♥마누라 고마워~팔팔이 팔팔하게 잘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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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 양준혁이 결혼 3년 만에 마침내 아빠가 되는 사실을 밝히며 많은 축복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13일 양준혁은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양준혁입니다. '동상이몽' 프로그램 덕분에 하루종일 축하연락을 받았습니다"라며 "오십중반에 얻은 아이다보니 너무 소중하고 기쁜데 많은 분들께서도 관심과 축하를 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네요"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팔팔이 팔팔하게 잘 키우겠습니다. 마누라 고맙다♥ 다음 주 월요일 밤10시 10분 동상이몽도 많이 시청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2일 방송한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 양준혁은 19세 연하 아내 박현선이 현재 임신 16주차라고 밝혔다.

이날 양준혁은 "내가 이제 한국 나이로는 56살인데 첫아기를 지금 아내가 가졌다. 팔팔이는 예명"이라며 박현선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에 박현선은 "우리 아이의 태명"이라며 양준혁의 실수를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준혁은 "솔직히 (아이 갖는 거) 걱정도 안 했다. 그런데 한 해 한 해 지나니까 불안해지더라. '아니, 이상하다'하며 가질 만 한데 안되고 불안했던 시기였다. 그래서 우리 아내가 시험관을 한 번 해보자고 그러더라. 처음에는 완강히 안 한다고 했는데 솔직히 끌려가다시피 했다. 그런데 아내 말을 들은 게 참 신의 한 수였다"라고 설명했다.

박현선은 "너무 감사하게 한 번에 됐다. 근데 심장 소리를 듣는 시기가 됐는데 한 아이는 너무 잘 들렸고, 한 아이는 들리긴 들렸는데 소리가 뜨문뜨문 끊겼다. 아직은 안 들릴 수 있는 시기기 때문에 다음 주에 다시 보자고 했다. 그래서 그 다음 주에 갔을 때 아이 심장이 멈췄다. 한 명을 유산하게 됐다"며 아픔을 고백했다.

양준혁은 "초음파를 보는데 확실히 심장 뛰는 게 차이가 많이 나더라. 나중에는 비슷하게 따라와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아이가 못 따라왔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무엇보다 우리 아내가 제일 걱정됐다. 나는 괜찮으니까 혹시나 아내가 너무 의기소침할까 했는데 다행히 잘 버텨줬다. 되게 고마웠다"라고 아내를 향한 마음을 고백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