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괴롭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와 재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생활 침해로 인한 고충도 겪은 것이다.
장원영은 지난 12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을 통해 "내가 가끔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태어나서 처음 보는 사람이 내게 핸드폰이나 카메라부터 밀어붙이면 조금 당황스럽다"라며 사생팬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눈물 흘리는 모양의 이모티콘도 덧붙인 그는 "팬만큼 다정하고 조금 날 배려해 주면 난 너무 고마울 거야"라고 전했다.
장원영이 사적인 시간을 보내는 중에도, 과도하게 다가오는 이들에 불편함을 표한 것이다. 네티즌들도 장원영 말에 공감하면서, 스타의 사생활 침해는 없어야 한다고 함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원영적 사고'로 화제를 모았던 장원영이 괴로운 심정을 털어놔 더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평소 낙관적인 장원영이 오죽했으면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하소연했겠냐는 반응이다.
더불어 장원영이 유튜버 '탈덕수용소'를 운영하는 A씨로부터 고충 받은 것도 재조명되는 중이다. A씨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장원영을 포함한 연예인들을 비방하거나 허위사실 등 내용의 영상을 23차례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2년간 2억5000만 원의 수익을 얻었고, 유튜브 채널 수익금의 일부로 부동산을 구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장원영은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 1월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장원영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A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1심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하고 법원에 소송 결과에 대한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해, 2심 재판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