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역도 요정'과 '중계 요정'이 만났다.
전현무는 12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고생했다 우리 혜정이. 혜정이 덕에 시청률 금메달! 이제 LA다!"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도 부문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낸 박혜정 선수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전현무의 모습이 담겼다.
박혜정은 "저랑 약속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한국 가면 꼭 만나요!"라고 고마움을 표했고, 전현무는 "파리 좀 즐기다와~ 한국 오면 제일 맛있는 한우 쏠게"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전현무는 앞서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비인기 종목 선수로 겪는 서러움을 토로하는 박혜정을 보고 그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실제 약속을 지키기 위해 KBS 올림픽 역도 중계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전현무가 마이크를 잡은 11일 박혜정은 인상 131kg, 용상 168kg로 합계 299kg를 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해당 경기 분시청률은 최고 18.5%를 돌파했다.
특히 전현무는 "나보다 나이가 훨씬 어리지만 누나라고 생각한다. 21세 멘탈이 아니다. 용상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는데 멘탈이 무너지거나 울지 않더라. 4년간 고생했는데 말도 안되게 시간이 촉박해 그렇게 됐으니 울법하다. 그런데 아까 카페에서 만났는데 'LA 올림픽 가서 금메달 따면 되지 뭐'라고 하더라"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