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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차 반등 도전 시작부터 '삐걱'...'금발머리' 1700억 사나이, 확 달라진 모습 언제 보나→"개막전 출전 어려워"+주전 경쟁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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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가 차기 시즌 시작을 앞두고 흔들리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각)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에 그릴리시의 출전이 의심된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시가 리그 첫 경기에 출장할지가 부상으로 인해 의심된다고 인정했다. 그릴리시는 커뮤니티 실드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예방 차원에서 제외됐다. 맨시티는 그의 부상 문제가 악화될까 두렵다'라고 전했다.

그릴리시는 지난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합류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맨시티는 1억 파운드(약 1700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선수인 그릴리시를 품었다.

다만 그릴리시의 활약은 맨시티가 기대한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했다. 첫 시즌 부침을 겪었던 그릴리시는 2022~2023시즌 맨시티의 트레블 달성과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FA컵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다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2023~2024시즌 그릴리시는 다시 벤치로 돌아가는 시간이 늘어났고, 제레미 도쿠에게 자리를 뺏기며 좀처럼 반등하지 모했다. 시즌 종료 후 이적설까지 등장하며 그릴리시의 입지는 더욱 흔들렸다.

그릴리시의 활약이 미미한 것을 확인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이번 유로 2024를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간 꾸준히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됐던 그릴리시를 유로 2024 최종명단에서 제외했다.

탈락의 충격은 그릴리시를 무너뜨렸다. 유로 참가가 불발된 이후 휴가지에서 술에 취한 모습이 자주 목격되며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충격적인 모습을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릴리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금발 가발로 머리를 치장한 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다만 이후 프리시즌에 몰두하는 모습도 보였다. 휴가를 마치고는 훈련에 돌입해 맨시티에서의 차기 시즌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그가 언제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제레미 도쿠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지난 시즌처럼 올 시즌도 도쿠가 먼저 선발로 자리 잡는다면 이를 뚫고 나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릴리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부진으로 인해 이적설에 오르기도 했다. 영국 언론은 '맨시티는 그릴리시의 파티에 대한 우려로 그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 그는 항상 축하 행사의 중심에 있으며, 리그 우승 퍼레이드 도중 버스에서 떨어질 뻔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난 시즌 처참한 성적을 거뒀고, 맨시티는 그가 보인 몇몇 행동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들은 그를 매각할 것이며, 1억 파운드 중 많은 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면 이번 여름에 나설 것이다'라고 전했었다.

맨시티의 판매 의지에도 그를 향한 적극적인 구애는 등장하지 않으며 그릴리시는 차기 시즌을 맨시티에서 보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시즌도 부상으로 시작하는 그릴리시가 정말로 반등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