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르틴 수비멘디가 리버풀의 러브콜을 거절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 남기로 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의 올 여름 최고 타깃인 수비멘디가 이적을 거부했다.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에 잔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024~2025시즌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동안 리버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클롭 시대'를 마친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겼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슬롯 시대' 영입은 잠잠하다. 오히려 '제1 타깃'도 놓치는 모습이다.
데일리메일은 '수비멘디는 슬롯 감독의 영입 최우선 순위로 꼽혔다. 리버풀은 수비멘디 영입을 믿었다. 하지만 수비멘디는 현 소속팀의 매력 공세에 잔류를 확신했다. 그는 앞서 아스널, 바이에른 뮌헨 등도 거절했다'고 전했다.
1999년생 수비멘디는 레알 소시에다드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8~2019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차근차근 경험을 쌓은 수비멘디는 지난 2020~2021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2023~2024시즌엔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경기에서 4골-1도움을 남겼다. 그는 스페인 축구대표팀 소속으로도 뛰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유로2024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데일리메일은 '레알 소시에다드는 수비멘디의 퇴장으로 팬들이 얼마나 실망할지 언급하면서 그의 심금을 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바스크 지역의 좋은 음식, 바이크 등 수비멘디의 취미에 초점을 맞춘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리버풀은 수비멘디 영입을 위해 필요한 돈을 준비하고 있었다. 수비멘디의 이적료는 5200만 파운드로 알려져 있다. 리버풀은 수비멘디가 잉글랜드로 이적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비멘디는 잔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리버풀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 매체는 '리버풀은 올 여름 추가 계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은 시간 등을 고려할 때 가능성은 낮다. 리버풀은 수비멘디가 이적에 명백한 합의를 했다고 믿었다. 이제 팬들은 리버풀의 구조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