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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슈가 음주운전에 아미 폭주, 제니·로제 마약 성희롱→세븐틴 승관 악플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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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의 음주운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음주운전을 한 슈가를 두둔하는 것도 모자라 다른 K팝 아티스트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몹쓸 기행이 벌어지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세븐틴 승관은 최근 자신이 모델로 있는 맥주 브랜드 홍보 사진을 개인계정에 게재했다. 이와 함께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라는 경고 문구를 적었다. 이는 주류 관련 홍보 게시물을 작성할 때 꼭 적어야 하는 문구다.

그런데 일부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이 승관에게 악플 테러를 가했다. 승관의 게시물이 음주운전을 한 슈가를 저격했다는 것이다. 경고 문구는 물론, 사진에서 승관이 들고 있는 제품이 '제로 슈가'로 슈가를 지목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나아가 세상을 떠난 승관의 절친 고 문빈을 언급하며 조롱하는 악플까지 쏟아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승관은 계정 상단에 고정해놨던 문빈 추모글을 내렸다. 자신을 향한 악플은 참을 수 있어도 별이 된 친구에게 가해지는 조롱과 모욕은 볼 수 없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여기에 블랙핑크 제니와 로제를 공격하는 아미들도 생겨났다.

슈가를 응원하기 위해 음주운전 인증샷을 올리는 '슈가 챌린지'가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평판을 훼손하기 위해 블링크(블랙핑크 팬덤)가 만들어낸 것이라며 '로제 챌린지'와 '제니 챌린지'를 만들어낸 것이다.

아미들은 로제에게 마약 사진을 붙여 로제가 마약사범인 것처럼 묘사하고, 제니의 사진에 남성들의 사진을 합성해 성희롱을 가하기까지 했다. 관련 게시글 조회수는 100만건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슈가 챌린지'가 해외 아미가 만든 것인지, 블링크가 만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블랙핑크에 대한 2차 가해가 가해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잘못을 한 건 슈가인데 애먼 블랙핑크와 세븐틴이 공격을 당하는 기묘한 그림이 그려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슈가는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만취 태로 전동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슈가의 동선 파악을 마쳤으며, 조만간 그를 불러 정확한 음주량과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