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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계약서 서명 다 했는데 '다시 돌아와' 지시...벌써 2번째 HERE WE GO 박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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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코너 갤러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불발될 위기에 처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독점 정보라며 "첼시는 갤러거에게 런던으로 돌아오라고 요청했다. 비행기는 예약이 됐다. 첼시는 모든 거래를 별개의 협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에 제안된 주앙 펠릭스 협상도 마찬가지다"고 보도했다.

갤러거는 이번 여름 첼시를 떠나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확정적인 상황이었다. 영국 BBC는 지난 5일 '첼시의 미드필더 갤러거가 아틀레티코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첼시는 지난 주 아틀레티코로부터 3,300만 파운드(약 577억 원)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갤러거가 이적에 관심이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갤러거는 아틀레티코 관계자에게 이적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마노 기자 또한 이적이 성사됐을 때 붙이는 'HERE WE GO'를 달면서 갤러거가 아틀레티코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첼시와 아틀레티코의 이적료 협상과 갤러거의 개인 합의까지 모두 마무리되면서 갤러거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했다. 아틀레티코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도 진행했으며 계약서도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첼시가 아틀레티코로부터 영입하려고 했던 사무 오모로디온의 협상이 전면 무효화되면서 갤러거의 이적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틀레티코는 오모로디온을 첼시로 매각하면서 생기는 이적료를 통해 갤러거를 영입하려고 했다.

오모로디온이 첼시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과정에서 신체적인 문제가 있었고, 이에 첼시는 오모로디온 협상에서 조건 변경을 요구했다. 아틀레티코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오모로디온 이적이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결과적으로 아틀레티코는 갤러거 영입을 진행할 수 있는 돈을 벌지 못한 셈이다. 그러자 첼시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물고 있는 갤러거에게 일단 영국 런던으로 돌아오라고 지시를 내린 것이다.

로마노 기자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은 갤러거의 아틀레티코 합류 가능성은 열려있다. 모든 관계자들에게 달린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첼시는 아틀레티코 방출 명단에 오른 펠릭스 영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첫 번째 제안은 아틀레티코로부터 거절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갤러거 영입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