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시리즈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인 중형 세단 '아이오닉 6'가 내년 상반기부분변경을 앞두고 유럽에서 테스트카가 속속포착되고 있다. 디자인 호불호가 엇갈리면서 다소부진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전후면을 대폭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분변경 스파이샷을 토대로 놀랍게 변신한 아이오닉 6예상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아이오닉 6는 2024년 상반기개인용으로 1,218대, 영업용으로 890대의 신차가 등록됐다. 전기차 판매 순위8위에 자리했다. 영업용비율이43%에 달한다.아이오닉 6 택시를 종종 볼 수 있는 이유다. 특히전기차 세단은 아이오닉6가 유일해 세단 택시로 인기가 상당하다.
아무래도 판매 부진의 이유는 세단 인기가 떨어진 것도 있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독특한 외관 디자인이라고 콕 집어 말할 수 있다. 아이오닉 6는 높은 주행거리를 위해 최대한 공기역학적디자인을 추구하면서 화려한외관보다는 성능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차다.
이러한 아이오닉 6의 디자인호불호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가 대폭부분변경에 나선다. 완성도가 높은 아이오닉 5 부분변경처럼 일부변경이 아니라 큼직하게 바뀔 전망이다.
이달 초 위장막을 쓴채 포착된 아이오닉 6 부분변경 프로토타입 차량이 변화를 암시한다.전면에크게 자리하고 있던 헤드램프를 통째로 제거하고 현대차 최신 패밀리룩과 비슷하게 심리스 호라이즌 주간주행등(DRL)을 포함해 분할형 헤드렘프가 적용됐다. 기존모델의 경우 전면과 후면의 통일성이 없었다는 소비자의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도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프론트 엔드 디자인이다. 기존보다 훨씬 더 각진 형태의 정사각형 후드를 채택했다. 조명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 조명 시스템이 범퍼 부분으로 내려왔다.
전면부가 전체적으로 쏘나타 디엣지, 포드 머스탱, 현대 콘셉트카 비전 N 74의 전조등과 유사해 보인다. 후면리어 범퍼에는 비판을 받던세로형 가드 프레임에 변화를 줬다. 매끈하게 다듬은 가로형 가드 프레임을 채택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포함해 테일램프 그래픽도 일부 수정한다.
아이오닉 6 부분변경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아이오닉 5, 기아 EV6 부분변경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용량이 77.4kWh에서 84k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500km 중반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한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빌트인 캠 2, AR 내비게이션이 탑재될 전망이다.
아이오닉 6 부분변경은 내년 2월께 양산에 들어가 그해 5월 출시할 예정이다.9월에는 고성능 아이오닉 6N 모델도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이오닉 6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호불호를 잠식시키고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포인트다.
전진혁 에디터 jh.jeon@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