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영국 언론 더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알렉산더-아놀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1년여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1998년생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의 '천재소년'으로 불렸다. 그는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리버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6경기를 소화했다. 2023~2024시즌에도 리그 28경기에 나섰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 소속으로 310경기에 나서 19골-81도움을 기록했다. EPL,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 클럽월드컵,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축이다. 최근 막을 내린 유로2024 무대도 밟았다. 하지만 그는 한때 처참한 수비력으로 비난 받기도 했다. 첼시 출신 프랭크 르뵈프는 과거 알렉산더-아놀드의 수비력을 '챔피언십 수준'으로 평가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올 여름 뜨거운 감자다. 이적설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리버풀과의 계약 기간이 1년여 밖에 남지 않았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설에 불을 지핀 것은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의 휴가다. 두 사람은 현재 미국에서 함께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 팬의 유니폼에 사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더선은 스페인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알렉산더-아놀드를 지켜보고 있다.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주급 18만 파운드의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리버풀은 그들의 주급 체계를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도 정리해야 한다. 세 선수 모두 2025년 6월 계약이 끝난다'고 했다.
이 매체는 '알렉산더-아놀드는 거의 틀림 없이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와 함께 가장 강력한 패스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르네 슬롯 리버풀 신임 감독은 정통적인 라이트백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마이클 오언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최고의 팀이다. 상징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에게는 기회인지 가능성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관심이 들어왔다면, 그는 생각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