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2기 출범을 알리며 컴백 초읽기에 나선 가운데,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인 전 멤버 3인이 개인 계정을 개설하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단체 트레이널 영상을 공개했다. 일명 피프티피프티 2기로 불리는 멤버들로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에 출연했던 문샤넬과 예원, 인기 유튜버 하나(유튜브 활동명 하람) 등이 포함된 상황. '알 유 넥스트?'가 방영될 당시부터 유명했던 멤버들과 유튜버이기에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중이다. 이들이 1기 멤버였던 키나와 어떻게 조합될지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
특히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탬퍼링 사태로 인해 논란이 됐던 바다. 키나, 시오, 새나, 아란은 소속사인 어트랙트를 상태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어트랙트가 소속사로서 경제적 지원 능력 등이 부족하며 멤버들의 건강관리 의무에 소흘했고 정산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어트랙트는 정산 등에 문제가 없었으며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가 멤버들을 빼돌리기 위해서 벌인 일이라며 맞선 상태. 더기버스 측은 먼저 탬퍼링 의혹에 대해 부인했으나, 법원은 어트랙트의 손을 들며 멤버들과의 신뢰를 깨거나 계약사항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키나는 다시 어트랙트에 복귀한 상태다. 당시 키나는 더기버스의 유혹에 흔들렸음을 인정했고, 소송을 취하하고 원 소속사인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어트랙트 측은 이에 키나를 중심으로 한 2기를 론칭하겠다고 밝혔고, 새나, 시오, 아란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전 멤버 3인과 더기버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둔 상태다.
이에 피프티피프티 2기의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나, 시오, 아란이 개인 SNS를 개설하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사진 한 장씩을 게재한 이들은 서로의 계정과 어트랙트 폭로 계정을 팔로우했고, 프로필 사진을 파워퍼프걸로 맞추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하는 중. 파워퍼프걸은 악당에 맞서는 소녀전사의 대표적 이미지로 활용되고 있는 중이라, 이들이 프로필 사진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냐는 시선이 지배적. 여기에 피프티피프티 2기의 발표 이후 만들어진 계정의 배경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