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글자가 뭐 이래!"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화났다. 경기력이 문제가 아니었다. 홈 유니폼에 새겨진 글자체 때문이다.
맨시티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서 승리했다. 맨체스터 더비였다.
맨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커뮤니티실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경기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 혈투 끝에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커뮤니티실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새 시즌을 앞두고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정한다. 맨시티가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맨유가 FA컵 우승팀이었다. 맨시티는 5년 만에 우승컵을 가져갔다.
혈투 끝 승리에도 맨시티 팬들은 웃지 못했다. 선수들 저지에 적혀있는 이름 글자체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 '맨시티 팬들은 새로운 홈 유니폼에 적힌 논란의 글자체를 선택한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했다.
맨시티 저지 뒷면의 글꼴은 맨시티 열렬 팬인 노엘 갤러거와 협업을 통해 완성했다. 하지만, 맨시티 팬의 대다수는 '글자가 불명예스럽다. 코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논란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맨시티 팬들의 대다수 반응은 '어린아이의 이상한 글자체같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