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분노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이 멘붕을 경험했다. 하프타임에 라커룸으로 폭풍처럼 뛰어내려갔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11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025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 1대1로 비겼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커뮤니티 실드는 직전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이 격돌하는 무대다.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EPL에서 28승7무3패(승점 91)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사상 첫 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맨유와의 FA컵 결승전에서 충격패했다. 맨시티는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유와 '리턴 매치'를 치렀다.
두 팀은 전반 45분 동안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맨유가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3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선제 실점했다. 맨시티는 경기 막판 베르나르두 실바의 득점으로 1대1 균형을 맞췄다. 맨시티는 승부차기에서도 첫 번째 실바가 실축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맨유가 제이든 산초, 조니 에반스의 실축으로 경기가 막을 내렸다.
더선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커뮤니티 실드 하프타임에 화가 났다. 전반에 골이 없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급해 보이는 모습에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에데르손의 골킥 결정에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휘슬 소리가 울리자 물병을 바닥에 내던졌다. 이후 웸블리 터널을 뛰어 내려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골키퍼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빌드업하는 축구로 유명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초반에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과르디올라 감독은 흰색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더선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캐주얼한 의상은 일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하지만 웸블리에선 정장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옷을 더 차려입으세요', '무례하게 굴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