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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12일만의 적시타 좋았지만, 무사 1루 뼈아픈 번트 실패 '저평가받는 이유'...PIT 6-7 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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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모처럼 타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9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6대7로 역전패했다.

8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배지환은 0-4로 뒤진 2회말 1사 1,2루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에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피츠버그가 6회 3점을 만회하며 3-4로 따라붙는 과정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피츠버그는 6회 선두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우전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무사 2루서 오닐 크루즈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2사후 라우디 텔레즈와 브라이언 데라크루즈의 연속안타로 다시 1,3루 찬스를 잡은 피츠버그는 샌디에이고 투수 에드워즈 주니어의 폭투로 텔레즈가 홈을 밟아 2-4로 따라붙었다. 이어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볼넷을 얻어 2사 1,2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배지환의 적시타가 이때 나왔다. 상대 우완 칼 에드워즈 주니어의 초구 76.3마일 바깥쪽 커브를 밀어쳐 타구속도 98.3마일의 깨끗한 적시타로 연결하며 2루주자 데라크루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4로 따라붙은 피츠버그는 다음 타자 마이클A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3루수 땅볼을 쳐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배지환은 5-4로 앞선 8회에는 무사 1루서 번트를 댔지만, 2루수 플라이로 뜨고 말았다. 벤치의 지시라기보다 본인 판단으로 나온 번트로 보였다. 지난달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2일 만에 타점을 추가한 배지환은 타율 0.191(47타수 9안타), 4타점, 9득점, 4도루, OPS 0.477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승리는 샌디에이고가 또 가져갔다. 전날에 이어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샌디에이고는 4-5로 뒤진 9회초 2안타와 2볼넷, 1사구에 상대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아내며 7-5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잰더 보가츠의 내야안타, 잭슨 메릴의 볼넷, 1사후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맞은 샌디에이고는 카일 히가시오카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서 김하성을 포스아웃시킨 유격수 오닐 크루즈의 1루 악송구를 틈타 보가츠와 메릴이 모두 홈을 밟아 6-5로 역전했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2사 2루서 루이스 아라에즈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2루주자 히가시오카를 불러들여 7-5로 점수차를 벌렸다.

피츠버그는 9회말 2사후 조이 바트의 2루타와 텔레즈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쳐 타율이 0.223으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3연전 전승을 포함해 최근 5연승, 후반기 들어 6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가며 64승52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2위로 나섰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를 2.5게임차로 압박했다. 와일드카드서도 단독 1위로 나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