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에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자율주행 레벨 4 테스트 주행을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은벤츠의 레벨4 주행 테스트는 SNS '웨이보'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사진에는 벤츠 S클래스 모델에 라이다(LiDAR) 센서를 포함한 여러가지 자율주행 관련 센서를 부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지붕 위에 물결 모양과 조합한 센서 조형물이 눈에 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율주행 레벨 4 시스템이 사람의 개입 없이 주차, 전후진, 좌회전 및 우회전 등 다양한 가상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밝혔다. 또한,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센서가 고장났을 때 다른 센서가 역할 대신하는 이중화 시스템이 제공된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는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거나 단일 차선주행도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몇 년간 더 향상된 기능을 담은 혁신적인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 줄곧 해외에서 테스트해왔다. 덕분에 지난 2022년 말에는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공항주차장에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차 기능에 대한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 자동차기술학회(SAE)의 자율주행 6단계(0~5단계)를 토대로 봤을 때, 레벨 4는 고도 자동화로 칭한다. 주행에 대한 핵심제어, 주행환경 모니터링 및 비상 상황 시 대처 등을 모두 스스로 수행하지만 시스템이 전적으로 항상 제어하는 것은 아니다.
최고 단계인 5단계는 어떠한 도로조건과 환경에서도 운전자의 감독없이 시스템 스스로 항상 주행이 가능한 최고 수준이다. 벤츠는 지난해 미국에서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을 S클래스 등에탑재했다. 레벨 3 Drive Pilot이라는 이름으로 라이다 센서를 사용한다.
재밌는 점은 현재 중국에서는 당궁의 규제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은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만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앞선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상황에서중국의 현실성 없는 규제에 대한개혁이 필요해 보인다.
전진혁 에디터 jh.jeon@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