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엄태구가 '유퀴즈' 상금 100만 원을 기부했다.
7일 엄태구 소속사 팀호프 측은 "엄태구 배우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상금 전액을 아동 양육 시설인 '해성보육원'에 기부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엄태구는 최초로 토크쇼에 입성했다. 최근 JTBC '놀아주는 여자'로 5주 연속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에 오른 그는 강렬한 연기와 달리 수줍음의 최강자로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데뷔 17년 차인 엄태구는 수입이 없어 월세 24개월까지 밀린 생활고를 밝히기도 했다. "방세가 월세였는데 24개월까지 밀린 적이 있다. 계속 수입이 없다 보니까 그렇게 밀렸다"는 그는 "집주인이 열심히 산다고 (그러셨다) 한 달 치 갖다 드리면 비타민을 항상 주셨다"라고 고마워했다.
엄태구는 "저도 24개월까지 갈 거라고 생각 못했다. 공사장 나가기도 하고, 행사 아르바이트 같은 일도 했다"라며 "(집주인이) 계속 괜찮다고 해주시니까. 눈 오면 항상 미리 쓸어놨다. 택배가 있으면 문 앞에 올려드렸다. 제가 할 수 있는 보답이었다. 빨리 잘되고 싶었다"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엄태구는 땀이 나지 않는 부위를 알아 맞혀 상금 백만원을 받았고 이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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