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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왜 이러나' 2G 연속 개인 최다 피안타 행진…6점 지원도 무용지물, 두 번의 행운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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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6·한화 이글스)이 6득점 지원에도 웃지 못했다.

류현진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2안타(1홈런) 4사구 2개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31일 KT 위즈전에 이은 2경기 연속 12안타. 메이저리그에서도 없었던 개인 최다 피안타였다.

KT전에서는 타선에서 10점을 지원해주면서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역시 타선은 역할을 제대로 했다. 1회에만 4점을 냈고, 4회에 두 점을 내면서 6점을 지원했다.

류현진도 초반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현준을 땅볼로 잡은 뒤 김헌곤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구자욱과 강민호를 모두 내야 범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성규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두 개를 한 번에 올렸다.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재현을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말 역시 선두타자 안타가 나왔지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이닝 종료.

6-0으로 앞선 4회말부터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출루가 다시 이어졌다. 구자욱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영웅과 이성규를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던 류현진은 결국 5회말 무너졌다. 1사 후 김현준에게 2루타를 맞았고, 김헌곤을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1사 1,3루 위기에서 구자욱의 적시타와 강민호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이어 김영웅에게 던진 하이패스트볼이 공략당하면서 6-6 동점을 허용했다.

주자가 사라졌지만, 한 번 불붙은 삼성 타선은 류현진을 계속해서 괴롭혔다. 이성규에게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박병호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재현의 적시타로 7실점 째를 했다. 안주형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지만, 이미 점수는 6-7로 역전을 허용한 뒤였다.

총 10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회말 박상원과 교체됐다.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