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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차, 수출용 전기 SUV 갤럭시 E5 공개..2천만원대 440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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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자동차 산하 EV 라인업인 갤럭시(Galaxy) 브랜드가 준중형 SUV E5를 이달 초 출시했다. 이 전기 SUV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전용 모델이다. 가격은 놀랍게도2100만원대에서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격만 놓고 보면 현재 글로벌 시장에 경쟁 모델이 없는 셈이다.

2023년 2월 등장한 갤럭시는 지리차 브랜드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전동화브랜드다. 출시 당시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L7과 크로스오버 L6 세단으로 시작했다. 이후 순수 전기 세단 E8이라는 순수 전기 세단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초 선보인 E8은 18만8,000위안(약 3600만원) 가격대로중국에서 출시됐다. 갤럭시의 두 번째 전기차인 E5 SUV는 글로벌 전략차다.이미지는 지난 5월 공개돼 미래적 디자인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달 공식 출시한 갤럭시 E5 가격은2100만원부터 시작한다. 5가지 트림으로 모두 동일한 단일 모터을 장착했다. 160kW 출력에320Nm 토크를 발휘한다. 6.9초 만에 0~100km/h가속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트림에 따라 달라진다. 하위 2개 트림은 49.52kWh 팩을 기본으로 장착한다. 주행거리는중국 CLTC 기준 440km다. 상위 3개 트림은 대용량 60.22kWh 배터리로 주행거리가무려 550km에 달한다.배터리는 지난 6월 말 지리차가 자체 개발해 공개한 ‘에이지스 쇼트 블레이드 배터리’로 E5에 처음 장착한다.

리튬인산철(LFP) 방식으로 셀의 에너지 밀도가 192Wh/kg에 달하고 수명은 최대 3,500회 충전이 가능하다고 지리차 측은 강조했다. 이어 “배터리 수명이 주행 거리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100만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E5는 지금 온라인으로 선주문이 가능하다. 지리차는 글로벌 시장에 맞게 좌우 핸들 버전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에 출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