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올랭피크 마르세유의 이적시장 행보가 심상치 않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마르세유는 헤르니모 룰리를 새로운 골키퍼로 영입하기 위한 대화를 시작했다. 아약스와 구단, 선수와도 논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후 로마노 기자는 후속 보도를 통해 "룰리는 이미 마르세유로의 이적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유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구단인 마르세유는 지난 리그 8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마르세유가 5위 밑으로 떨어진 건 2015~2016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에 마르세유는 프리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브라이턴에서 좋은 성과를 낸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해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한 뒤에 마르세유는 이적시장에서 매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 방출 명단에 오른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된 임대로 데려왔다. 호이비에르 영입은 신호탄에 불과했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 유망주인 메이슨 그린우드까지 품었다. 심각한 사생활 오점이 있는 그린우드라 팬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마르세유는 그린우드 영입을 밀어붙였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과 자주 연결됐던 이스마엘 코네도 왓포드에서 데려왔다. 이후 마르세유는 황희찬 영입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황희찬 대신 아스널 백업 공격수인 에디 은케티아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중이다. 아스널과 활발한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금 추세로 보아선 은케티아의 마르세유행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터밀란에서 키우고 있는 유망주인 발렌틴 카르보니도 암대로 곧 마르세유 오피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은 아예 물갈이 수준으로 영입이 진행되고 있다.
후방 보강도 착실하다. 지난 시즌 임대로 데려와 잠재력을 확인한 센터백 유망주인 바모 메이테와 스웨덴 명문 말뫼에서 활약한 데렉 코넬리우스도 센터백으로 영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마르세유는 룰리까지 새로운 수문장으로 데려와 후방까지 보강하려고 시도 중이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부진으로 다가오는 시즌에 유럽대항전에 참가하지 않는다.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속에 주전을 확실하게 보강 중이다. 데 제르비 감독을 확실하게 지원해주고 있다.
프랑스 리그의 절대 강자인 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가 나가면서 큰 공백이 발생한 상황. 마르세유는 곧바로 PSG에 도전장을 내밀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