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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루머에도 팬부터 챙겼다'→"잊지 못할 추억, 감사합니다" 손흥민, 한국 팬들 향한 사랑 고백..."한국인으로서 감사하고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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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이번 여름 한국 투어를 마무리한 소감을 직접 남겼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이번 프리시즌 한국 투어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1주일간의 한국 투어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2년 만에 이뤄진 방한이었던 토트넘의 이번 한국 투어는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토트넘 선수들의 열정이 함께 어우러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8일 일본 투어를 마치고 한국에 입국한 손흥민 포함 토트넘 선수단은 환영 인사부터 태극기를 들고 등장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후 오픈 트레이닝을 거쳐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의 맞대결을 진행한 토트넘은 4대3으로 승리하며 프리시즌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3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은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과 수비 핵심 김민재의 승부로 더 관심을 모았다. 경기는 바이에른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두 선수의 만남은 그 자체로 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다.

손흥민은 '나를 비롯해 구단 선수들, 스탭분들까지 한 분, 한 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한국인으로서 감사하고 감동이었다. 매 경기 팬분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정말 특별한 감정이 드는 이번 투어였다'라며 팬들의 응원에 정말 감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으로 돌아가 남은 시즌 동안 컨디션 잘 끌어올려서 돌아오는 시즌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며 팬들에 대한 사랑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과 더불어 김민재도 지난 4일 개인 SNS를 통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팬분들 덕분에 엄청난 경기장 분위기 속에서 행복하게 경기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바이에른 한국 투어 이후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토트넘과의 한국 투어를 마친 시점에서 악성 루머가 등장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4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손흥민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경기 후 강남의 한 클럽에 방문해 수천만원의 술값을 결제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엔 클럽 이름이나 구체적인 술값 등이 적혀 있었고, 일부 누리꾼은 이러한 확인되지 않은 손흥민에 대한 루머에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사실이 아님을 소속사가 명확히 밝히며, 선수에 대한 명예 훼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4일 보도자료에서 "손흥민의 클럽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관계를 체크한 결과 해당 클럽의 MD(merchandiser·영업 직원)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하여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손흥민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쿠팡플레이 친선전 2경기를 마치고 자택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고 설명하며 "이들의 행위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가는 손흥민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범죄이며, 당사는 조속한 시일 내로 위 클럽과 해당 MD들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또한 "손흥민은 팬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대중들의 쓴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SNS와 인터넷상 근거 없는 일부 풍문에 대해서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라며 "그러나 최근 위 클럽 MD들과 같이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고, 선수가 공인으로서 수인할 수 있는 한도를 넘는 정도의 행동이나 댓글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당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한국 투어를 마친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대결까지 치른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4~2025시즌 개막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