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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도 인정.. 'SON 톱은 노답'이란 사실을 → "팀에서 가장 약한 부분" 영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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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SON 톱'으로는 답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센터포워드 영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했다.

영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서울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하며 프리시즌 투어를 마무리했는데 센터포워드의 필요성이 강조된 경기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과의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에서 1대2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 4분, 후반 10분 연달아 실점하며 흔들렸다. 후반 21분 페드로 포로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한국에서 치른 두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치른 팀 K리그와의 대결에선 4대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2023년 여름 간판스타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에 매각했다. 토트넘은 이후 케인의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았다. 브라질 포워드 히샬리송을 믿었다. 히샬리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측면공격수 손흥민을 중앙공격수로 썼다. 손흥민은 팀 사정에 따라 측면과 중앙을 오갔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다. 그러나 센터포워드로서 몸싸움이나 공중볼 경합에 약점이 뚜렷해 활용폭이 제한적이었다. 히샬리송은 시즌 중반 반짝하면서 11골을 넣었지만 기복이 심했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의 취약점이 두드러지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분위기이다. 토트넘이 이적 활동이 부족해 이런 문제가 노출됐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않다'라며 보강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디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특히 최전방에서 새로운 영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가장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바로 센터포워드라고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디애슬레틱은 '이 포지션에 대한 투자 없이는 팀의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기 어렵다. 히샬리송은 자신이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건강하다면 충분히 같이가 있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더 강력하고 고정된 존재감을 보여주는 공격수가 필요하다. 데얀 클루셉스키도 나쁘지 않은 공격수이지만 그는 박스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고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토트넘이 눈독을 들이는 공격수로는 캐나다의 코파아메리카 4강 돌풍을 이끈 조나단 데이비드(릴) 잉글랜드 백업 공격수 이반 토니(브렌트포드) 등이다. 산티아고 히메네스(페예노르트)와 도미닉 솔랑케(본머스)도 언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나이지리아 대형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나폴리)에 안테나를 펼쳤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포스테코글루는 "지속적으로 말씀 드렸지만 열흘 동안 우리가 훈련을 통해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했다. 체력을 많이 끌어 올렸다. 열흘 동안 이런 훈련과 경기로 선수들이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갈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체력적으로 기초를 단단하게 다졌다고 생각한다"며 동아시아 투어를 총평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체력을 단단하게 만든 상황이다. 돌아가서 채워야 한다. 2~3명이 합류하지 못했다.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가, 2주 남았는데 잘 준비하겠다. 열흘의 과정이 상당히 중요했다고 말씀 드리겠다"고 돌아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