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Poloto'가 자신의 채널에 K5 풀체인지 예상도를 업로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예상도를 보면 기존K5에 탑재된 Z자, Y자 모양을 연상시키는전면 DRL 램프가 조잡해 보인다는 의견을 반영해 일자형 DRL을 적용했다. 또훨씬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을 달아 현재 K5보다 훨씬 우람해진 느낌을 준다. 준대형 세단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다.
대한민국 중형 세단 국산차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기아의 K5와 현대 쏘나타일 것이다. 이 두 모델은 영원한 형제차이자 라이벌이다. 기존에 메기라고 놀림받았던 쏘나타 DN8 초기 모델 출시 당시에는 외형적인 디자인 부분에서 혹평을 받으며 K5 DL3의 판매량이 월등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세역전으로 아예 달라진 얘기다.
작년 3월현대차는 쏘나타 DN8 페이스리프트를공개하면서 전면에그랜저, 코나에 사용했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적용해 패밀리 룩을 완성했다. 후면은아반떼 CN7과 유사하게 디자인했고, 페이스리프트 때 잘 건드리지 않는 휀더 부분까지 수정하며 호평을 받는데 성공했다. 또한 범퍼 쪽에 자리하던 후진등이 위로 올렸다. 반대로 K5 DL3는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범퍼 아래로 내려갔다.
쏘나타는 지난 6월 한 달간 5,712대가 판매됐다. 월 5천 대를 넘어서면서 예전 인기를 다소 회복한 모양새다. 하지만 K5 같은 경우 동기 판매량이 2,932대로 쏘나타 절반 수준의 판매량을 보여주며 한참 뒤떨어졌다. 플랫폼과 엔진도 동일하지만이렇게 차이를보이는 이유는 외형 디자인이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 K5 풀체인지 예상도 (출처=YouTube PoloTo)
K5 페이스리프트는 개악을 했다는 평가도 일부 나오고 있을 정도다. 후미등양쪽 부분을 아래로 떨어트린디자인에 대해 호불호가 심해진 상황이다. 근거 없이 K5단종설까지 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차세대 K5 예상도후면은 기존일자형 램프를 유지하지만 양쪽 끝을 아래로 떨어트리지 않고 'ㄷ'자 모양을 적용했다.
현재 K5시작가는 2,784만원이다. 3,299만원부터 시작하는 K8과는 500만원 정도 차이가 날 뿐이다. K5 상위 트림이면 K8 하위 트림을 구매할 수 있다.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이번 예상도처럼 다이나믹한 K5 풀체인지가 나온다면 쏘나타는 물론이고K8이나 그랜저 일부까지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동호회 사이트에서는"K5 단종이 거의 확실시 됐다", "K8처럼 K6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다", "디자인이 문제가 아니라 양카 이미지가 문제다"는 등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예상도처럼K5가 부활할지 관심이 가는 포인트다.
전진혁 에디터 jh.jeon@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