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캐나다 시장 진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1위 전기차 제조사 BYD가 캐나다 시장 진출 계획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에 필요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캐나다 정부 공식 문건에 따르면 BYD의 로비스트들은 캐나다 정부 및 온타리오주 주정부에 신규 공장설립, 전기차 관세 적용과 관련한 문제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캐나다 정부가 BYD에 우호적인지 확인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다분하다.
또한, BYD는캐나다 자동차 딜러와 접촉해 현지 판매망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아직 BYD는 구체적인 캐나다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2일부터 공개 협의 기간을 열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잠재적인 관세 인상안 논의에 돌입했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에 따라 이와 유사한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YD가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교두보를 탐색한 건 처음이 아니다. 올해 2월, BYD는 미국 정부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을 고려해 멕시코에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당시 BYD가 멕시코 공장을 설립한 배경은 미국·멕시코·캐나다 조약(USMCA)에 있었다.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은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27.5% 수입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이를 가만히 지켜볼 미국이 아니었다. 미국 정부는 5월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에 이어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중국 전기차에 대한 별도 조치를 예고했다. BYD의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 시도는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