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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승무원에 성관계 제안 남성, 왜 그랬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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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승무원을 성희롱하고 비상구 문 개방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뉴욕포스트와 KSL TV 5에 따르면, 지난달 18일(현지시각) 아메리칸 항공 2101편 시애틀발 댈러스행 비행기에 탑승한 에릭 니콜라스 갭코(26)는 마약에 취해 난동을 피웠다. 결국 항공기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에 긴급 착륙했고 그는 대기 중이던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비행 중 옷을 벗고 전자담배를 피우며 소리를 지르고 여성 승무원에게 성관계를 제안했다.

또한 제지하는 다른 승무원을 폭행하려 했으며 비상구 문을 여러 번 열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승무원들이 비행기 화장실 근처에서 진정시키려고 애쓰는 동안 그는 "나는 제정신이야"라고 외쳤다.

결국 승무원들은 그의 손과 발을 묶었고 기장은 솔트레이크시티에 긴급 착륙을 결정했다.

그는 경찰에게 불법 약물을 복용한 사실을 시인했으며 소지품에서도 약물들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체포되는 당시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유리문을 부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구금된 상태로 FBI와 경찰의 합동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