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또 허공에 대고 풀스윙만 한 꼴이 됐다.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할 것으로 보였던 미드필더가 사실은 전혀 토트넘행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토트넘도 적극적인 영입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 미드필더 다니 올모(26)는 잉글랜드가 아닌 고향 스페인 행을 추진 중이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 기자가 현재 토트넘과 이적설에 휩싸인 올모의 상황에 대한 최신 내용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모는 토트넘에 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 영입실적은 여전히 바닥권이다.
스페인 출신 올모는 유로2024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대회 기간에 4골을 넣으며 스페인이 유로2024에서 우승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유로2024에서 4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모는 2020년 1월부터 라이프치히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그런데 올모에게 5000만파운드의 방출 조항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유럽의 많은 구단들이 올모의 영입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토트넘은 올모의 영입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가 올모의 이적을 둘러싼 상황을 자세히 밝히면서 토트넘과의 연계설은 무너져 버렸다. 그는 '토트넘은 올모의 방출 조항을 알게 된 이후 처음에는 관심을 가졌지만, 이후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즉, 토트넘은 애초부터 올모의 영입에 관해 딱히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신 올모의 고향인 스페인 라리가의 거물인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 현재 거의 합의 단계에 도달했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구두합의가 완료됐다고 언급하며, 현 시점에서 올모가 다른 구단에 하이재킹 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못박았다. 당연히 토트넘이 데려갈 가능성도 희박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