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조진웅이 '시그널' 시즌2에 대해 귀띔했다.
조진웅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더 늙고 병들기 전에 '시그널' 시즌2를 잘 해내고 싶다"고 했다.
조진웅의 대표작 중 하나인 tvN 드라마 '시그널'이 8년 만에 시즌2 제작 소식을 전해 시청자들에 설렘을 안겼다. 이에 그는 "제가 직접 참여하고 있는 '야수 프로젝트'를 2년 동안 준비하다 보니, '시그널' 시즌2에 대한 신경을 많이 못 쓰고 있었다. 근데 김은희 작가님이 '시즌2에 조진웅 안 오면 이상해지는 거 아니냐?'고 해서, 저도 그 이야기에 동의하고 다 같이 으X으X 해서 다시 잘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지금도 제 방 책상에 '시그널' 시즌2 대본이 놓여 있는데, 첫 장을 펼치면 가슴이 두근두근할까 봐 아직도 못 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시그널' 시즌1에 대해 "제 가슴속 깊은 곳에 많은 것이 남아있는 작품"이라며 각별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조진웅은 "시즌2도 더 늙고 병들기 전에 잘 해내고 싶다. '조진웅이 아니면 누가 하겠나'라는 마음으로 참여할 생각이다. 영화 '독전2'를 통해서 처음으로 시리즈에 도전해 봤는데, 큰 부담 없이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오히려 인물의 본질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더 편했던 것 같다. '시그널' 시즌2도 살만 쫙 빼고 예전에 입었던 옷을 입으면 된다(웃음). 이미 김은희 작가님이 가진 성향과 집요한 정의감이 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시그널'은 지난 2016년 방송된 드라마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기로 시간을 뛰어넘어 연락을 주고받으며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우 이제훈과 김혜수, 조진웅 등이 출연했다. 시즌1은 최고 시청률 12.5%(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