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목적지로 한국 부각…MZ세대 집중 공략"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여름방학 기간 중국인 대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대학생 사용자가 많은 OTA(온라인 여행사)와 공동으로 대규모 유치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먼저 1천만명에 달하는 대학생 회원을 보유한 '퉁청'과 대학생 전용 방한 멤버십 카드를 출시한다.
이 멤버십 카드를 통해 항공, 숙박, 테마파크, 공연, 쇼핑 등 부문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중국 유력 여행플랫폼 '치옹유', '한유망', '페이주' 등과 협력해 대학생 전용 방한 상품을 개발한다.
여름방학을 전후로 한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개별 관광비자 소지자 중 방한 항공권을 인증한 대학생 3만 명에게는 교통카드, 관광지 할인 혜택 등이 포함된 트레블 키트를 지원한다.
중국 대학생 100명을 선발해 한국 곳곳을 여행하는 '나만의 방한관광 놀이터 개장' 캠페인도 전개한다.
캠페인 참가자 선발 과정에만 중국 전역에서 약 1만 명 이상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관광공사는 전했다.
선발된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3박 4일간 '부캐(새로운 자아)를 찾아 떠나는 한국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을 여행한다.
이들이 직접 설계한 여행 일정은 향후 중국 현지 여행사와 공동으로 방한 여행상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이자 여행정보 수집 채널 1위로 자리 잡은 샤오홍슈와도 협력한다.
중국 MZ세대가 한국 여행에서 기대하는 '자유분방함'을 테마로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한국에서 신나게 놀자'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특집 페이지도 개설했다.
샤오홍수에서 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력 인플루언서 15인도 이날 한국을 찾았다.
6박 7일 동안 미식, 웰니스 등 K-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추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바이럴할 예정이다.
서울에 집중된 중국 개별 자유여행객의 목적지를 다변화하기 위해 중국 유력 OTA '취날', '에어비앤비' 등과 함께 부산, 강릉 등 지역 특화 방한 상품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중국 대표 모바일 페이사 위챗페이와 '부산 씨티워크'를 테마로 방한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씨티워크는 이름난 관광명소가 아닌 도시의 독특한 곳을 탐색하며 '자아만족'과 '슬로우템포'를 강조하는 여행방식을 말한다.
이현진 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이번 하계 캠페인을 통해 개별여행 목적지로 한국을 최대한 부각할 것"이라며 "중국의 방한여행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를 집중 공략해 개별자유여행객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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