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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인 "발달장애·뇌전증 동생 실종, 제보 쏟아져 감사…엄청 울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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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새롭게하소서' 문지인이 발달장애 남동생 실종 사건을 언급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서는 배우 문지인이 출연했다.

문지인은 지난 5월 개그맨 김기리와 결혼했다. 결혼식에는 발달장애가 있는 문지인의 남동생이 화동으로 참석해 감동을 더한 바 있다.

문지인은 "발달장애에 뇌전증이 있다. 혼자 있을 수 없다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1급 장애가 있다. 동생을 화동으로 하기로 한 건 '동상이몽2' 전에 결정한 한 건데 방송에 나가게 되니까 고민이 됐다"며 "저희 부모님이 동생을 지금까지 너무 예쁘게 잘 보살펴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위로와 응원이 됐을 거 같다. 동생도 그곳에서 마음껏 사랑 받고 박수 받게 해주고 싶었다"고 동생을 화동으로 세운 이유를 밝혔다.

문지인은 "동생이 결혼이라는 걸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냐. 버진로드에 같이 걸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싶었다. 그걸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문지인의 동생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실종이 된 바 있다. 당시 문지인은 SNS를 통해 이 소식을 알리고 동료들도 이를 공유하며 동생을 찾았다.

문지인은 "동생이 엄마랑 같이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가 동생이랑 다닐 때는 휴대폰을 끄고 다닌다. 주의를 뺏기니까. 근데 그날만 휴대폰을 켜놓고 갔다가 전화를 받는데 동생이 혼자 버스를 탄 거다. 그래서 난리가 났다"며 "발달장애만 있으면 글을 올리진 않았을 거다. 뇌전증이 있으니까 갑자기 발작이 올 수 있어서 그래서 걱정이 된 거다"라고 밝혔다.

문지인은 "약을 먹어야 하는 골든타임 같은 게 있어서 너무 힘들었다. 기사가 나가고 사람들이 엉청 많이 제보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제가 답장도 최대한 했다"고 밝혔다.

SNS에 공유한 후 제보가 쏟아졌지만 제보로 동생을 찾을 수는 없었다고. 그 이유에 대해 문지인은 "동생이 계속 버스를 갈아탄 거다. 결국 막차 시간이 지나고 종점에서 찾았다. 동생이 무임승차를 한 건데 몇 번을 탄 거다"라며 "경찰서에서 만났는데 너무 행복해하더라. 도심 구경한 것"이라 밝혔다.

문지인은 "전 눈물이 없는데 제 유일한 눈물 버튼은 동생이다. 엄청 울었다"며 "이후 실종 신고 전단지를 더 보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