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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아 미안, 亞 최고 이적료는 나야!'→'사실 가짜뉴스?'...구보의 900억 리버풀행, 유력 기자도 "전혀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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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의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를 향한 리버풀의 구애는 사실일까.

영국의 리버풀 에코는 22일(한국시각) '구보에 대한 소식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성급한 주제다. 현재 상황에서 구보가 리버풀로 합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구보는 최근 리버풀 이적설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첫 소식의 근원지는 일본이었다. 일본의 스포니치는 22일 '리버풀이 구보 영입을 위해 이적료 6,500만 유로(약 980억원)와 연봉 1500만 유로(약 230억원)를 준비하고 있다. 리버풀은 일본 대표팀 선수 엔도 와타루가 소속된 팀이며, 그들은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우승을 위해 보강을 원한다. 최우선 순위로 구보가 거론됐다'라며 구보의 리버풀 이적설을 조명했다.

구보는 과거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와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며 선수 이적의 전환기를 맞이했다.

소시에다드 이적 이후 구보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2022~2023시즌 9골 7도움으로 소시에다드 상승세의 주역이었으며, 선수 본인도 라리가 최고의 윙어로 거듭났다. 직전 2023~2024시즌도 공식전 41경기에서 7골 5도움으로 활약했다. 소시에다드는 지난 2월 빠르게 구보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9년까지 구보를 잡아둘 계획을 세웠다. 또한 지난 시즌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아시아 선수 가치에서 6000만 유로(약 870억원)로 1위를 차지하며, 몸값도 아시아 최고 선수인 손흥민과 김민재까지 제쳤다.

하지만 구보의 이적도 당장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과 일부 영국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유력 기자의 입에서 구보의 리버풀 이적설이 알려진 바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구보 이적설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모른다. 가깝거나, 임박했다는 소식도 듣지 못했다'라며 구보의 리버풀 이적이 정말로 가까워진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보가 리버풀의 영입 후보로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완전히 구보 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황은 아닐 수 있다. 이미 지난 1월에도 스페인의 렐레보 등 유력 언론이 '리버풀이 여름까지 관심을 미루며 구보를 노릴 예정이다'라며 리버풀이 구보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보가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당장은 이뤄지지 않더라도 구보가 이번 여름 정말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다면 차기 시즌 구보의 활약, 손흥민과의 미니 한일전 등 많은 화제를 만들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