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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파일럿' 한선화 "천재 조정석의 여장남자 열연? 경이로움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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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한선화가 영화 '파일럿'에서 남매 호흡을 맞춘 배우 조정석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선화는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현장에서 본 조정석 선배의 연기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라고 했다.

극 중 한선화는 조정석과 '찐' 현실 남매 케미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는 "조정석 선배와 첫 촬영을 하고 나서 '천재시다'라고 절로 감탄이 나왔다. 현장에서 낸 선배의 아이디어가 저에게도 큰 자극이 됐다. 저도 선배와 좋은 케미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희 남매가 나오는 시퀀스는 재미를 담당하는 시퀀스이기 때문에 그냥 놓치기 싫었다"며 "정석 선배의 천재성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장면을 잘 살리기 위해 더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1인 2역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낸 조정석의 열연에 "보고 있으면 경이롭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선화는 "선배가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가시지 않나. 그러기 위해 많은 것들을 신경 쓰시고 챙기셨다. 또 파격 변신을 몸소 보여주시면서 연기까지 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더라. 메이크업을 하고 가발과 구두를 착용해야 해서 분장이 굉장히 힘든데, 여자인 제가 했어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런 와중에도 컨디션을 잃지 않으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후배로서 많은 배움을 얻었고, 좋은 자극을 받게 됐다. 그걸 보고 저도 선배에게 힘이 되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로, '가장 보통의 연애'의 김한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선화는 오빠 한정우의 재취업 성공을 위해 파격 변신을 돕는 ASMR 뷰티 유튜버 한정미 역을 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