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뻗어나가는 느낌이 달라! '데뷔전 2루타' 새 외인타자 첫 경험, 사령탑은 어떻게 봤나 [대구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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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완전 빗맞은 타구인즐 알았는데…중앙 담장까지 날아가더라. 힘이 좋아보였다."

새 외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데뷔전을 치렀다. 사령탑의 얼굴은 미소로 물들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원년팀 둘이 맞붙는 '클래식씨리즈'다.

카데나스는 전날 프로야구 데뷔 첫 경기를 가졌다. 4타수 1안타, 특히 6회 3번째 타석에서 때린 2루타가 기분좋은 포인트.

경기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실전감각이 더 쌓이면 좋은 경기를 할 선수인 것 같다. 힘이 좋아서 타구가 뻗어나가는 느낌이 다르다. 첫 타석(중견수 뜬공)도 중앙 담장까지 날아가는 걸 보고 놀랐다"면서 "모든 투수가 처음 보는 투수일 테니까, 적응력만 좀더 키우면 우리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장타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전날 우익수로 나섰던 카레나스는 20일 경기에는 지명타자로 나선다. 타순은 똑같이 4번이다.

박진만 감독은 "시차 적응도 좀 필요하고, 어제 풀타임 뛰었으니까 체력 안배 차원도 있다. 타격에도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표정도 밝고, 마인드도 참 긍정적이다. 아시아 야구에 적응하는 속도가 빠를 것 같다. 느낌이 아주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삼성은 전병우를 1군에서 말소하고, 대신 김호진을 등록했다. 수비에 아쉬움이 있었다는 '국민유격수'의 냉정한 지적. 그는 "실책도 그렇고, 수비 기본기 면에서 좀 개선됐으면 하는 점이 있었다. 그런 메시지를 주기 위한 엔트리 변화"라고 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류지혁(2루) 구자욱(좌익수) 카데나스(지명타자) 강민호(포수) 김영웅(3루) 이성규(1루) 김현준(우익수) 안주형(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박진만 감독은 김현준의 선발출전에 대해 "퓨처스에서 기록도 좋고, 오늘 이인복 상대로 좋은 기억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