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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바둑 전용 경기장 다음달 의정부서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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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규모로 2026년 5월 완공 계획…의정부도시공사가 건립 대행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다음달 국내 첫 바둑 전용 경기장을 착공한다고 11일 밝혔다.
바둑 전용 경기장은 2026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호원동 옛 기무부대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1만㎡ 규모로 건립되며 총 396억원이 투입된다.
경기장 내부에는 각종 대국장, 관람실, 교육장, 전시실 등이 들어서며 대국 중계를 위한 미디어실과 접견실 등도 설치된다.

바둑 전용 경기장 건립 사업은 의정부도시공사가 대행하기로 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도시공사는 이날 이런 내용의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도시공사가 지난 3월 설립된 뒤 첫 번째 건설 대행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의정부도시공사는 공사 발주와 감독, 관리계획 등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앞서 의정부시는 2020년 9월 재단법인 한국기원과 바둑 전용 경기장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기원도 현재 서울 성동구에서 의정부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듬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의결되는 등 2023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공원 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미뤄졌다.
의정부시는 전용 경기장이 운영되면 글로벌 문화 콘텐츠인 바둑 스포츠로 도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문화·경제적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외 바둑대회가 연간 290일가량 진행되는 만큼 선수와 가족, 관계자 등의 방문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kyoo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