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탈락의 뒷맛은 씁쓸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내분'이 발생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디디에 데샹 감독을 디스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10일(이하 한국시각) '그리에즈만이 데샹 감독을 향해 미묘한 디스를 남긴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1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2024 준결승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프랑스는 전반 9분 랑달 콜로 무아니의 득점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21분 라민 야말, 전반 25분 다니 올모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그리에즈만은 프랑스의 '핵심'이었다. 그는 유로2024 전 경기에 출전해 프랑스를 4강으로 이끌었다. 이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17분 은골로 캉테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더선은 '그리에즈만은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데샹 감독을 향해 미묘한 비난을 퍼부었다. 그리에즈만은 자신을 선발에서 제외한 데샹 감독에게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그리에즈만은 "나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점점 좋아졌다. 그렇지만 결국 벤치에 앉게됐다. 나는 많은 전술, 포지션 변화 등으로 내 모든 것을 바치려고 했다. 항상 적응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리에즈만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포함,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135경기에서 44골을 넣었다. 그는 은퇴 관련 질문에 "나의 상사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차분하게 말씀 드리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나는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데샹 감독은 지난 2012년 프랑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러시아월드컵 우승, 2022년 카타르월드컵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