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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남태현vs서민재, 마약 악연 진실공방 "데이트 폭력NO"vs"리벤지 포르노 증거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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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악연도 이런 악연이 없다.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과 채널A '하트시그널' 출신 서민재가 또 한번 온라인상에서 맞붙었다.

선공은 남태현이 했다. 남태현은 10일 자신의 개인계정을 통해 "전후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 상대의 잘못만 골라 언급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다. 그중 제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다"고 밝혔다.

남태현의 발언은 서민재가 6월 온라인 사이트에 작성한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란 제목의 글을 의식한 것이었다. 당시 서민재는 남태현으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당했으며 이별 후에는 은밀한 사진이 담긴 문자를 받는 등 리벤지 포르노 협박이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남태현은 서민재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얼마 전까지도 서민재와 연인 사이를 유지했으나, 결국 발전적인 관계가 아니라고 판단해 관계를 정리했고 서민재가 편안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남태현의 고백을 본 서민재는 발끈했다. 곧바로 자신의 개인계정에 남태현 저격글을 게재했다.

서민재는 "상대방은 나를 거짓말 쟁이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저는 남태현씨가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하며 보냈던 문자와 영상 캡처본, 폭행했을 당시 목격자와 병원 진단서 모두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2022년 연인 사이가 됐으나 두 사람의 인연은 사랑이 아닌 악연이었다. 서민재는 2022년 8월 자신의 개인계정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내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음. 그리고 나 때림'이라는 글을 남겼고, 이것을 계기로 두 사람의 마약 투약 사건이 덜미를 잡혔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2022년 8월 SNS를 통해 필로폰 0.5g을 매수한 뒤 서민재의 주거지에서 술에 희석한 필로폰을 함께 투약하고, 남태현은 같은해 12월 필로폰 0.2g을 물에 희석해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남태현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서민재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남태현을 재활센터에 입소해 재기의 의지를 불태웠으나 또 다시 과거의 악연에 묶이며 진실 공방전을 벌이게 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