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 마드리드가 노리고 있는 레니 요로를 영입하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LOSC 릴은 요로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5,000만 유로(약 750억 원)의 공식 제안을 수락했다. 릴은 요로에게 현재 협상 테이블에 있는 최고의 제안이라 맨유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요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센터백 최대어로 떠오른 초특급 유망주다. 2005년생의 선수로 아직 20살도 안된 선수가 프랑스 리그1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다. 2년 전부터 요로는 릴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프로 2년차 만에 요로는 릴 주전 센터백으로 등극했다. 단순히 주전으로만 도약한 수준이 아니었다. 2023~2024시즌이 종료된 후 요로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르퀴뇨스와 함께 올해의 팀 센터백으로 뽑혔다. 요로가 이제 18살이기에 어디까지 성장할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남다르다.
요로는 아직 성장할 시간이 많고, 성장할 여지도 많지만 이미 너무나 가진 게 많다. 190cm로 이미 신체조건은 매우 뛰어나다. 아직 성인도 안된 선수라 다른 센터백들처럼 근육까지 완성된 상태는 아니지만 몸싸움에서 절대로 밀리지 않는다. 키가 크지만 스피드가 빨라 수비 범위도 매우 넓고, 긴다리를 이용한 태클력도 매우 일품이다. 후방에서 볼을 전개해주는 능력도 좋아서 차세대 월드 클래스 센터백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요로가 릴과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리버풀, PSG,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가졌고 레알 마드리드도 요로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였다. 요로는 레알행을 원하는 중이었지만 맨유가 확실하게 움직였다.
레알은 1년 뒤에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유망주를 위해 많은 이적료를 내기 싫었다. 요로가 릴에 남는다면 1년 뒤에 데려가겠다는 계획까지도 세워놨다. 하지만 릴의 입장은 다르다. 요로를 지금이라도 팔아서 이적료 수익을 원한다. 그래서 맨유의 제안을 수락한 것이다.
결정은 이제 요로의 몫이다. 지금 맨유로 가서 주전 경쟁을 하든지, 혹은 1년을 더 릴에서 뛰면서 레알의 제안을 기다리는 것이다. 로마노 기자는 "요로의 최우선 순위는 항상 레알이었다. 그들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결정은 요로가 해야 한다. 레알은 맨유가 공식 제안을 넣은 뒤에도 침착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