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청소년 엄마' 박민지가 '팔랑귀'에 '호구' 성향을 지닌 남편과의 불화를 고백한 가운데, "밀린 이자만 1400만원, 총 빚이 3820만원인 데다 전세 사기까지 당했다"고 밝혀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경악케 한다.
10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6회에서는 '청소년 부모' 박민지-김태하 부부가 동반 출연해, 남편의 '호구' 성향으로 인해 부부 관계가 악화된 상황을 털어놓으면서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 3MC와 전문가 패널 이인철 변호사, 조영은 심리상담가 등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박민지-김태하 부부는 아들과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한다. 그런데, 세 식구는 김태하의 친구 2명과도 같이 살고 있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다. 또한 김태하는 아내의 출산 전후로 '백수 생활'을 했던 것은 물론, 현재도 일당제로 '수행 기사' 서비스 일을 하고 있어서 급여가 일정치 않은 상황. 여기에 신혼집을 구할 때 변동 금리로 대출을 받은 데다, 아내와 상의 없이 제2 금융권에서 전액 대출로 차까지 구입해, 매달 내야 하는 이자만 백만원이 훌쩍 넘는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박민지는 "남편이 친구의 부탁을 거절을 못 하는 성격인 데다, 친구를 워낙 좋아해서 '친구들이 사정이 있으니 일정 기간만 같이 살게 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한다. 뒤이어, "변동 금리로 받은 전셋집 대출 이자가 초반엔 한 달에 56만원이었는데, 현재는 100~130만원 정도다. 돈이 없어서 지난 1년간 이자를 내지 못해서 약 1400만원 정도가 밀려 있다. 또한 제2 금융권에서 받은 자동차 대출 600만원까지 합치면 총 빚이 3820만원"이라고 밝힌다.
나아가 김태하는 "이자가 벅차서 전셋집을 빼려고 집주인에게 전화를 했는데 '없는 번호'라고 나왔다. 이에 부동산 등기를 떼어 보니, 집주인이 '거주지 불명자'였다"며 전세 사기까지 당했음을 알려 모두의 복장을 뒤집어 놓는다.
그럼에도 김태하는 "몸이 안 좋다"는 아내의 전화를 뒤로 한 채, 퇴근길에 친구들과 볼링장에서 어울려 게임값에 음료비까지 쿨 결제한다. 급기야 친구들을 집에 데려와 컴퓨터 게임을 하는데, 박민지는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방에서 일어나 남편 친구들을 위해 김치전을 만들어준다.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은 결국 "김치전을 대체 왜 해주냐? 김치를 집어 던졌어야지!"라며 대리 분노한다.
잠시 후, 김태하의 친구들이 돌아가자 박민지는 심각한 표정으로 남편에게 대화를 청한다. 그러다 이혼 이야기까지 나오는 일촉즉발 상황으로 번져가고, 김태하는 돌연 눈물을 펑펑 쏟는다. 과연 김태하가 흘린 눈물의 의미가 무엇일지, 본인도 인정하는 '호구' 성향인 김태하가 아내와의 불화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민지-김태하 부부가 출연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6회는 10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