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9일 'VIVO TV - 비보티비' 채널에는 '원조 아이돌 밴드 이홍기랑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홍기는 "FT아일랜드가 데뷔한지 18년이 됐다. 20주년이 의미 깊을 것 같은데 20주년을 맞이해도 30대"라면서 데뷔 후부터 지나온 시간들을 떠올렸다.
송은이는 "너네들끼리 싸우지 않니?"라며 멤버들과의 케미에 대해 물었고 이홍기는 "요즘에는 팀이 너무 좋다. 옛날에는 많이 싸웠다. 짜장라면을 가지고도 싸우고 반찬으로도 싸웠다"라며 웃었다. 이어 "매니저가 한 번은 예민한 멤버를 위해 늘 먹던 음식을 준비해 줬는데 그 멤버가 '나 오늘은 다른 거 먹으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그래서 제가 거기서 '그냥 쳐 먹어!'라는 멘트가 나갔다"라고 덧붙였다.
송은이는 "둘만 있어도 안 맞아서 싸우는데 넷, 다섯 명은 (맞추기) 얼마나 힘들겠나"라며 웃었고 이홍기는 "요즘에는 멤버가 3명인데 너무 잘 맞는다"라고 강조했다.
리더로서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이홍기는 "제가 성격이 직설적이다 보니까 방향을 맞출 때 멤버들이 제 의견을 많이 따라준다. '형이 하는 건 우리도 좋아!'라고 해주는 사람들이 어딨나. 근데 멤버들은 그렇게 말해준다. 그러면서 자기들도 '형. 이것도 내가 생각해 봤어' 라며 의견을 말해준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FT아일랜드는 지난 2007년 데뷔했으며 '사랑앓이', '천둥', '너 올 때까지', '사랑후애', '사랑사랑사랑'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당초 5인조 그룹이었지만 최종훈, 송승현이 탈퇴하며 3인조로 활동 중이다.
최종훈은 지난 2019년 버닝썬 사태에 연루되며 팀에서 탈퇴했다. 승리 단톡방 멤버였던 그는 2016년 가수 정준영과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2021년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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