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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BMW 신형 M5..PHEV 달면서 무거워지고 둔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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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BMW는 신형 G바디 M5를 글로벌 공개하고 7월 1일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이달11일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처음 선보이고 11월 판매할 예정이다.

G60 5시리즈가 전장이 5060mm에 달할 정도로 커진 만큼신형 M5는 기존 모델에 비해 전장은 132mm, 전폭은 67mm씩 더 커졌다. 휠은 전륜 20인치에 후륜 21인치가 기본장착된다.

새로운 점은 파워트레인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V8 4.4L 엔진과 함께 18.6kWh 용량 배터리 및 전기모터를 탑재해727마력이라는 괴력을 낸다. 대신 배터리와 모터 무게가 추가되면서 기존 M5 대비 공차중량이 505kg이나 무거워진2,445kg에 달한다.

역대 최고 중량의M5가 됐다. 출력은 대폭 좋아졌지만 그만큼 무거워지면서 제로백은 3.5초로 오히려 이전 모델에 비해 0.1초 늘어났다.이러한 고성능 모델에유일하게 PHEV 파워트레인만 내놓는 것은 중량 증가에 따른 효율 악화로 소비자에게 불만일 요소가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내연기관과 전기를 함께 이용해서 연비와 성능에서 모두 이로운 점을 제공해야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종종 장거리 운전을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명사 격인 토요타 프리우스는 2027에 출시 30년이 된다. 세계 최초하이브리드 양산차인 프리우스는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의 장점을 결합해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토요타'라도 불릴 정도로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은 정평이 나 있다.

프리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면서 연비를 극대화한 점이다.2024년형 프리우스는 연비가 19.4km/l에 달한다. 2010년 이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연비 이외에 성능 향상을 위해 하이브리드 기술을 종종 추가해왔다. 페라리라페라리, 맥라렌 P1, 포르쉐 918을 예로 들 수 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에 더 근접한 파워트레인이다.전기차를 사기에 아직 주행거리나 충전인프라 부족으로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대안으로 각광을 받는 파워트레인이다.

하지만 신형 M5 PHEV의 경우 최적의 선택이 아닌 최악의 파워트레인이 될 수도 있다. 동력원두 가지를 장착하면 산술적으로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 가속뿐 아니라 제동이나 핸들링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결국 경량화 기술이 핵심이다. 신형 M5의 무게는기존 내연기관 F바디 M5보다 474kg가량 무겁다. 결국 출력이 117마력이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느려졌다.

많은 이들이 5시리즈가 아닌 고성능 M5를 구매하는 이유에는 특유의 배기음과 함께 운전하는 재미, 날렵한 핸들링이 매력 포인트다. 무거워지고 둔해진 신형 M5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전진혁 에디터 jh.jeon@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