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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고-부산고, 청룡기 16강 진출 확정…장맛비로 4G 서스펜디드·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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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부산고와 장충고가 청룡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장마의 영향으로 1경기 서스펜디드, 3경기는 순연됐다.

부산고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서울컨벤션고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11대2 완승을 거뒀다.

부산고는 1회부터 5점을 뽑아내며 상대를 압박했다. 서울컨벤션고는 1라운드에서 지난해 청룡기 우승팀인 경북고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하지만 부산고는 강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재휘부터 볼넷과 상대 실책이 겹치는 행운이 따랐고, 안지원과 박재엽의 안타, 상대 연속 폭투와 실책 등이 겹치면서 순식간에 5점을 뽑았다. 서울컨벤션고는 선발 투수 신진규가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제구 난조 속에 고전하며 5실점(3자책)하고 물러났다.

3회말 선두타자 이서준의 사구 출루 이후 희생 번트와 내야 땅볼, 박재휘의 번트 안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낸 부산고는 2회를 제외한 매 이닝 득점을 성공했다. 서울컨벤션고도 4회와 6회 1점씩을 냈지만, 6회말 11-2, 9점 차로 벌어졌고 7회초를 마친 후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같은 시간 신월구장에서 열린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장충고가 소래고를 2대1로 꺾었다. 장충고는 선발 이하랑이 4이닝을 무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두번째 투수 문서준이 5이닝 3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2회초 한찬희-장진혁-강민석의 3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선제 1점을 뽑은 장충고는 6회말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초에 터진 지요한의 적시타로 2대1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신월구장에서 뒤이어 열린 마산용마고-대구상원고의 2라운드 경기는 4회초 마산용마고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우천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경기 시작 이후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면서 일시 정지됐고, 9일 오전 9시30분 4회초 1사 상황에서 경기가 속개될 예정이다.

한편,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경기와, 신월구장에서 오후 2시30분에 시작될 예정이던 1경기는 우천 순연 됐다.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낮 12시를 넘어 더욱 거세지자 정상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해당 경기들은 재편성됐다.

9일에는 목동구장에서 서울고-한국마사BC(9시30분) 경남고-인상고(12시) 우신고-포항제철고(14시30분) 경기, 신월구장에서 대구상원고-마산용마고(9시30분, 4회초 1사 서스펜디드) 안산공업고-경민IT고(12시) 북일고-광남고BC(14시30분)전이 펼쳐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오늘의 청룡기 결과(2라운드)

부산고 11-2 서울컨벤션고

장충고 2-1 소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