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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최화정 "비키니 입고 라디오 진행, 16강 공약...손이 덜덜 떨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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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미우새' 최화정이 비키니를 입고 라디오를 진행했던 일을 떠올렸다.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최화정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건강한 자기관리의 대표 주자 최화정은 예전에 비키니를 입고 라디오를 진행한 적 있다고. 최화정은 "영상으로 본 건 처음이다. 오프닝만 비키니 입고 했을거다"며 "2010년 월드컵 당시 16강에 올라간 게 얼마나 좋냐. 공약을 했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다른 방송을 홍진경 씨가 진행했다. 갑자기 누가 모니터에 '진경 언니는 16강 진출하면 한복 입고 진행한다더라'고 하더라. 그때 16강 올라가는 게 희박했었다. 그래서 '나는 올라가기만 하면 비키니는 못 입어요?'라고 하고 방송을 끝냈다"며 "정작 경기가 새벽에 해서 나는 경기는 못 봤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16강 진출했다고 난리가 났더라"고 했다.

최화정은 "공약 문의가 쏟아졌다. 비키니를 찾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라. 약속을 안 지킬 수 없지 않나"며 "영상은 처음 봤는데 너무 이상하다"고 했다. 그러자 모벤져스는 "너무 예쁘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최화정은 "그날 저녁 얼마나 많이 먹고 잤는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최화정은 연하남 킬러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신동엽은 "그동안 남자친구 있었을 거 아니냐. 주로 연하남이었다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이에 최화정은 "사람들이 연하 킬러라고 하는데, 내 또래는 안 돌아다닌다. 내 또래는 활동을 안 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심지어 귀농을 했다가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나이다. 활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 차이가 좀 난다"며 "내가 연하만 만나려고 했던 건 아니다. 활동을 안한다"고 해명했다.

최화정은 "연하 만나면 이름을 부른다. 연하남은 맨처음에는 누나라고 하는 친구도 있었고, 나중에는 베이비라고도 하더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어떤 연하남은 엄마라고 한 적도 있었다고. 최화정은 "너무 잘 챙겨주면, 신경 써서 챙겨줬더니 '네가 내 엄마야?'라고 하는데 정신이 번쩍 나더라"며 "엄마처럼 굴면 안된다. 연애를 해야 한다. 경험상 그런 건 안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최화정은 27년간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하차했던 그 순간도 떠올렸다.

최화정은 "27년 간 했던 라디오를 그만두니까 모르시는 분들이 'SBS에서 최화정을 잘랐다'면서 SBS 욕을 많이 했다. '내가 하차한거다'며 말을 할 수 없지 않냐"고 했다. 이어 그는 "'3,4년 전부터 잘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동안이라고 해도 칠순까지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 잘 내려올 시기를 택했는데 마침 개편 때 5월을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최화정은 "하차 직후 월요일날은 어떨까 싶었는데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더라"며 "그러다가 요즘 라디오를 안 하는 평일에는 옛날이면 '나 12시 전에는 가야하는데'라면서 라디오 시간에 맞춰서 살았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더라"며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