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건 가짜뉴스!(FAKE)'
토트넘 홋스퍼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샬리송(27)이 자신과 관련된 뉴스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그 소식이 사실과 다르다며 '가짜뉴스(FAKE)'라는 댓글을 거침없이 달았다. 이를 통해 토트넘에서 절대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내보인 셈이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8일(한국시각) '토트넘의 6000만파운드짜리 스타플레이어가 자신의 거취에 대한 루머에 대해 말도 되지 않는다고 직접 밝혔다'고 전했다. 6000만파운드(약 1048억원)짜리 스타는 바로 히샬리송이다. 그는 토트넘 최악의 먹튀라는 별명이 달릴 정도로 지난 시즌에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이로 인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끊임없이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대부분 토트넘에서 퇴출되거나 스왑딜 카드로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런 내용의 소식이 또 나왔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가 최근 전한 내용에 따르면 토트넘이 히샬리송에 현금을 더해 뉴캐슬의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을 영입하려 한다는 것.
한 마디로 히샬리송이 스왑딜 카드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다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역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샬리송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하려 한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에 대한 토트넘 내부 기대감은 현재 거의 제로에 가깝다. 이유는 명확하다. 그간 보여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무려 6000만파운드를 투자해 에버턴에서 히샬리송을 데려왔다. 그러나 부진과 부상이 시즌 내내 이어졌다. 결국 히샬리송은 리그 11골에 그쳤다. 손흥민에 이어 팀내 2위지만, 투자금에 비해서는 성과가 초라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히샬리송에 대한 기대감을 접은 상태다. 재빨리 손절각을 잡고 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토트넘에 끝까지 남고 싶어한다.
이로 인해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뉴스에는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번에도 디 마르지오의 스왑딜 설을 보도한 스퍼스 뉴스 SNS에 직접 등판해 'FAKE'라는 댓글을 달며 토트넘에 남아있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