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산티 카솔라(39, 레알 오비에도)의 축구 시계가 1년 더 연장된다.
유럽 매체들은 카솔라가 오비에도에서 1년을 더 뛰기로 결정했다는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SNS를 인용 27일 보도했다. 1984년생인 카솔라는 올해 39세이다. 오비에도 유스 출신인 그는 2003년 비야레알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006년 레크레아티보 데 우엘바로 이적하며 기량에 꽃을 피웠다. 1시즌 만에 비야레알로 돌아온 그는 5시즌을 활약하며 스페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2011년 말라가로 이적하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2012~2013시즌을 카솔라는 아스널에 입성한다. 당시 이적료는 1600만 파운드. 당시 아스널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그 시즌 카솔라는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를 두루 섭렵했다. 2012~2013시즌 48경기에 나서 12골-14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널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13~2014시즌에는 팀의 FA컵 우승에 큰 공로를 세웠다. 카솔라는 벵거 감독 아래에서 그가 원하는 역할을 모두 수행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6년 10월 카솔라는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회복은 더뎠고 재수술을 몇 차례나 받았다. 결국 2016~2017시즌 잔여 경기와 2017~2018시즌 전체를 날렸고 아스널을 떠나게 됐다.
그의 행선지는 친정팀 비야레알이었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열린 프리시즌에서 그는 경기에 나섰다. 636일만의 복귀였다. 부상을 털고 일어난 그는 2시즌동안 비야레알에서 86경기에 나서 22골을 넣으며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카타르의 알 사드에 입단했다. 정우영, 남태희 등과 허리에서 호흡을 맞추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3시즌을 소화한 카솔라는 2023년 8월 유스팀이었던 오비에도로 복귀했다. 39세의 베테랑 미드필더는 스페인 2부리그에서도 26경기 1057분을 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도움도 4개나 올렸다. 그런 그가 1시즌을 더 뛰며 자신의 축구 인생 마지막을 불태우기로 했다.